성명학 가이드

순우리말 이름, 실제로 쓰이는 이름은 따로 있습니다

순우리말 이름 목록은 인터넷에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예쁜 말 모음'이라, 실제로 아이 이름으로 쓰이는 말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여기서는 2022~2024년 출생신고 선호 이름 자료에 실제로 오른 순우리말 이름만 추렸습니다.

출생신고 상위권에 오른 순우리말 이름

아래는 2022~2024년 출생신고 선호 이름 집계에 오른 이름 중 한자 없이 우리말로 읽히는 것만 뽑은 것입니다. 순위대는 세 해 자료를 합쳐 본 대략적인 위치입니다.

이름출생신고 순위대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여아 20위권
로운'이로운', '슬기로운'의 뒷말을 딴 이름남아 20위권
이솔소나무를 뜻하는 '솔'을 쓴 이름여아 30위권
다온'좋은 일이 다 온다'는 뜻으로 지은 이름남녀 40~50위권
한결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는 모양남아 50위권
라온'즐겁다'는 뜻의 옛말에서 온 이름남아 50위권 · 여아 100위권
하랑'하늘'과 '사랑'을 붙여 만든 이름남녀 60~90위권
계절 봄여아 70위권
사랑사랑여아 70위권
하람'하늘이 내린 사람'이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남아 70위권
하늘하늘남아 70위권 · 여아 90위권
하나수 하나여아 80위권
소나무여아 80위권
새봄새로 시작하는 봄여아 90위권
하루하루남녀 90위권
해솔'해'와 '솔'을 붙여 만든 이름남아 100위권

사전에 있는 말과, 최근 만들어진 말

위 목록은 성격이 두 가지로 갈립니다. 윤슬·한결·봄·솔·하늘·하루·하나·사랑은 국어사전에 표제어로 오른 말입니다. 반면 다온·라온·하랑·하람·해솔은 우리말 소리와 말맛을 살려 근래에 만들어진 이름에 가깝습니다.

조어라서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뜻풀이가 출처마다 다르게 돌아다니기 때문에, 아이에게 설명해 줄 뜻을 하나로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사전에 있는 말인지 확인하려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그 말을 그대로 찾아보면 됩니다.

한자 없이 한글 이름만으로 신고할 수 있나요

됩니다. 출생신고서의 한자 이름 칸은 비워 둘 수 있고, 한글 이름만으로 가족관계등록부에 오릅니다. 이 경우 대법원 인명용 한자 목록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쓸 수 있는 한자인지 따질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작명 이론의 절반이 빠집니다. 사격(원격·형격·이격·정격) 수리는 한자 획수로 계산하고, 자원오행도 한자의 구성에서 봅니다. 한자가 없으면 이 두 축은 볼 것이 없고, 발음오행과 뜻·소리만 남습니다.

고를 때 실제로 걸리는 것

성을 붙여 소리 내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순우리말 이름은 받침이 없는 경우가 많아 성에 따라 흘러가듯 뭉개지기도 하고, 반대로 성과 이름이 같은 소리로 겹치기도 합니다. '하늘'처럼 명사 그대로인 이름은 문장 속에서 이름인지 보통명사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생깁니다.

두음법칙도 확인할 대목입니다. '라온'처럼 ㄹ로 시작하는 이름은 표기와 실제 발음이 갈리는 경우가 있어 미리 소리 내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성과 사주를 넣으면 발음오행이 맞는 한글 이름 후보를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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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순우리말 이름은 사주를 안 봐도 되나요?

한자가 없으면 획수 수리와 자원오행은 볼 것이 없습니다. 다만 발음오행은 한글 초성으로 계산하므로 그대로 봅니다. 사주에서 보완이 필요한 기운을 발음으로 채우는 방식이 됩니다.

Q. 나중에 한자를 붙일 수 있나요?

한글로만 신고한 이름에 한자를 더하는 것은 이름 자체를 바꾸는 것이라 개명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절차와 요건은 관할 가정법원에서 확인하세요.

Q. 목록에 없는 순우리말 이름을 써도 되나요?

됩니다. 위 표는 실제로 많이 신고된 이름을 보여 줄 뿐이고, 쓸 수 있는 이름의 범위와는 무관합니다.